일상/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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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8일상/2018 2018. 12. 28. 12:09
학부생 꼬꼬마일 때 97형들 00형들 같은 나이 많은 형들하고 종종 놀 때가 있었는데 놀 때 와인 한 잔에 치즈 먹으며 얘기하는 걸로 노는 걸 보고 참 얌전하게 논다고 생각했었다.저 형들은 헤비한 취미도 없고 물론 얘기하는 게 재밌지만 그 자체는 심심 맹맹하지 않으려나, 생각하곤 했다. 그런데 내가 그 나이대가 되고 보니 그 형들이라고 헤비하게 놀 줄 몰라서 안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내가 아직 게임을 붙잡고 있는 것은 단순한 욕구해소가 아니라 어떠한 습관화된 행동이기도 하며 동시에 과거의 나의 초상을 지푸라기 마냥 잡고 있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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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일상/2018 2018. 12. 18. 12:39
휴일이 26일부터 였는데 24일도 추가돼서 12일을 쉬게 되었다.저번주 금요일에는 팬텀 이라는 뮤지컬을 회사 차원에서 관람했다. 뮤지컬을 직관하는 건 처음인데 평소 갖고 있던 느낌하고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었다. 나는 조금 더 서사적인 구조를 기반으로 노래가 곁드는 느낌일 거라고 문득 생각했었는데 노래에 방점이 찍힌 느낌을 받았다. 그 이유는 스토리 결말에 다소 의문점이 들어서인 것 같다. 경찰에 의해 발견된 팬텀이 맞서 싸우고 도망치다가 위기에 몰려 결국 그를 위해 생부 카리에르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는 기존과 다른 내용 자체는 납득할만 해도 그에 이르는 어떠한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서인지, 잘 모르겠다.팬텀에 임태경 씨, 크리스틴에 이지혜 씨가 연기한 공연이었다. 가장 마음에 든 곡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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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휴일 예정일상/2018 2018. 11. 28. 11:55
20일 종무식으로 호텔 뷔페 가서 밥 먹는단다. 24일엔 오전근무만 하고 퇴근하고 25일부터 1월 1일까지 휴일 포함 8일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