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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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게 하는 고통과 힘들게 하는 고통일상/2017 2017. 1. 29. 22:16
문 밖을 나서 소셜한 송영우가 되면 난 나름 하루를 노력해서 사는 편이다. 긍정적 에너지가 소진될 때 즈음 방 안으로 간절히 들어가고 싶어한다. 들어오면 편안함과 함께 새로운 고통을 마주한다.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게 쉽지 않다. 너를 곁에 둘 자격이 없다는 것을, 그것은 그저 나에게 과분하고 내 능력 밖이라는 것을받아들인 후엔 그러한 내 자신을 오롯이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결국 잘 되지 못하였다. 그리고 난 누군가와 같이 가기엔 너무 이기적이었다. 나는 무엇일까.내일이 궁금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