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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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거의 끝일상/2018 2018. 1. 29. 23:31
인턴도 이틀이 남아 거의 끝을 앞두고 있다.다음 학기는 졸업 학기다.포트폴리오 준비하며 졸업요건과 취직 관련한 각종 점수들 마련하자.어떻게 될 지 아직 모르긴 한데 알바 형식으로 수업이 없는 날 지금 인턴 하는 사무소를 나갈 수도 있다.차후 취직으로 자연스레 이어지곤 하는 알바 같은데 말 그대로 아직은 모르겠다. 인턴을 한 달 가량 하면서 사무소에서 일 하는 것도 꽤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내가 그렇게 싫어 마지 않는 학교 생활도 처음엔 재미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곧바로 뇌리를 스친다.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돌아보면 학생 때에는 적응을 잘 못 한건지 그냥 맞지 않은건지 노는 걸로도 공부하는 걸로도 항상 겉돌았던 것 같다.그걸 질질 끌고 있었으니 얼마나 더 하기 싫게 되었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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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over일상/2018 2018. 1. 5. 22:01
하나의 단위(혹은 군체)로 인식되는 사물(사물군)에서 남겨진 것 혹은 음식을 지칭하는 말. 포켓몬에선 잠만보를 잡으면 갖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자기혐오와 나의 추악함, 무력함에 대한 인식 후에 정제되고 남는 감정은 그 과정 전에 갖고 있던, 동일한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그래도 네가 잘 살고 있을 거라는 미약한 확신과 강한 바람에서 근거하여 내가 과거의 나를 지탱할 수 있게끔 하는 그리움. 정제되기 전에 그것은 조금 더 불같은, 염원 같은 되뇌임이었다면 이제는 착 가라앉고 은은히 따뜻한 가슴 한 켠의 아련함 같다. 누가 그것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아련한 거라고 말 한다면 이제는 잘 움직이지 않던 오른쪽 보조개까지 들어올려 대칭의 미소를 지을 것만 같다. 몇 년이 지났을까,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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