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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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링고 데뷔 15주년 앨범 발매!일상/2013 2013. 12. 12. 01:03
돈 없이 복돌이로 듣는 주제에 광고하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해서 설명은 하지 않겠으나 완전 신곡으로만 이루어진 앨범은 아니지만 링고의 팬이라면 한 한달은 이 두 앨범만 우려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Title: 浮き名(Ukina) Release Date: 20013.11.13 01 - やさしい哲学/冨田ラボ 02 - CRAZY DAYS CRAZY FEELING/ZAZEN BOYS 03 - ロッキンルーラ/MO'SOME TONEBENDER 04 - IT WAS YOU/椎名林檎と斎藤ネコカルテット 05 - Rock & Hammer/谷口 崇 06 - You make me feel so bad/ZAZEN BOYS 07 - 熱愛発覚中/椎名林檎と中田ヤスタカ(CAPSULE) 08 - MY FOOLISH HEART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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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꾼 꿈일상/2013 2013. 11. 13. 22:47
장면1 몸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는 반쯤 썩은 여자 시체와 멀쩡한 남자가 등장한다. 남자가 되살아난 것처럼 보이는 누워있는 여자시체를 껴안고 흐느끼며 사죄를 구한다. 마치 남자는 여자를 과거에 버린 것에 대한 사죄를 구하고 있는 듯 하다. 그에 대한 증명으로 잘라진 몸뚱아리 구석구석에 키스를 한다. 그 중 한쪽 다리는 허벅지 부분 아래로 잘려 없고 잘린 부분에 거즈가 붙어있는데 남자는 이 거즈를 떼어내어 그 환부에 입맞춤을 한다. 여자의 표정은 묘하다. 몸의 미동없이 허공을 바라보는 여자의 표정에는 많은 감정이 서려있는 것 같다. 장면2 바바리와 모자로 전신을 가려 성별을 알 수 없는 자가 있다. 그리고 그를 미행하는 또 다른 성별을 알 수 없는 자가 있다. 미행하는 자와 미행 당하는 자 모두 조심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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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지나갔다.일상/2013 2013. 9. 20. 00:41
사람은 누구나 병에 걸려있다고 표현될 수 있을까. 내 병은 무기력이다. 근 1년간 난 무기력에 시달려왔고 지금조차도 무기력에 허덕이고 있다. 방향을 잃은 사람에겐 방향을 세워주면 되지만 나는 방향을 감지하지 못하게 된 것처럼 느낀다. 그 병은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더 심해져갔다. 난 슬슬 더 먹으며 살이 쪄갔고 갈수록 까탈스러워졌다. 사람을 더 가리기 시작하였으며 짜증 역시 심해졌다. 사람을 만나기 싫은 욕구가 극에 달해 있었고 그 이면에 깔려있는 내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 불안감이 너무나 강했다. 그러나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다. 원하는 것 하나 없던 내게 목적이라는 게 생겼고 하나의 목적은 그 다음 목적을 낳고 있다. 아직 무엇도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조만간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누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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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수술일상/2013 2013. 8. 15. 01:43
양이가 상태가 또 안좋아져서 병원을 데려갔더니 의사가 6년전 했던 중성화 수술이 제대로 안되어있더란다. 난소를 하나만 제거하고 하나는 그대로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정기가 오는 것이었다. 발정기가 계속 오는 것이 이상해 그 당시 수술했던 의사한테 문의했지만 그는 다시 수술을 하자고만 말했었다. 중성화 수술이 제대로 안되어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궁에 고름이 차서 자궁이 두배 크기로 불어있었다. 중성화 수술 시에는 자궁 역시 적출하는 건데 의사가 우릴 속인 것이다. 돈을 떠나서 키우는 사람에겐 사람이나 다름없는 애완동물을 갖고 장난치는 인간도 있구나. 독산동에 있는 병원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