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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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오후 10시 32분일상/2010 2010. 3. 9. 22:32
난 요즘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요즘 일주일에 하는 대화의 양이 작년까지 1년에 하던 양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아버지와 나는 사이가 좋아졌다. 오늘은 아버지가 나에게 상담을 요청하셨는데, 아버지 직장 동료, 정확히 말하면 직장 동료의 아들에 대한 문제였다. 얘기를 들어보니 그 아이는 삶의 즐거움을 오로지 게임에서만 느끼고 부모와의 소통을 단절시키려고 한단다. 나랑 똑 닮은 모습이었다. 아버지 역시도 나의 전례를 아시기에 나에게 이런 얘기를 꺼내신 건 물론이고, 나 역시도 흥미롭게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이 놈을 한번 만나보기로 했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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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5일에 있었던 일일상/2010 2010. 3. 7. 06:36
오늘 경희대에서 사주를 보았다.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굉장히 스케일이 큰 사람이다 재물복도 있고, 부모님 사랑도 크고, 무엇보다 마흔 이상부터 대박이 터진다 처복이 굉장히 좋다 보수적인 면이 있지만 동시에 자유롭다 승부욕이 굉장하나 엄청 게으르다 24~25에 시험운이 들어와있다 예능, 어학 쪽에 능력이 있다 무뚝뚝하며 고집이 세다 자존심이 상당하다 사주를 보는 사람이 말하면서 계속 좋은 사주라고 반복해 기분이 좋았다. 난 오늘부터 사주를 믿기로 했다. ------------ 여기까진 싸이월드에 쓴 내용이다. 역술인은 추가적으로 작년 8, 9월에 만난 사람하고 잘 해보라고 했고, 괜히 다른 여자 찾지 말고 있는 여자하고 잘 사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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