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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9일상/2025 2025. 5. 9. 05:06
어제, 그러니까 5월 8일 어버이날 나는 퇴근을 한 후 그 전날의 야근의 여파로 인해 너무 큰 피곤함을 느껴 8시경에 기절을 했었다.그리고 새벽 3시쯤 깨서 밍기적대고 있다.두 달 전 즈음 프라모델 조립을 시작했다.와우하는 시간을 줄이고 책도 좀 읽을 겸 시작한 취미인데, 생각보다 깊게 빠졌다.어느새 100개 가까이 모으고 있다.나는 내가 이 취미에 빠지게 된 이유에 직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해한다.내 일은 텍스트를 보고 그 텍스트를 서술과 문장과 하나의 글로까지 엮는 것이고, 하루 종일 활자를 눈과 뇌에 때려박아야 한다.그로 인해 퇴근 후에 활자를 보는 데 굉장한 피로감을 느껴, 프라모델과 같은 조형을 보면서 뇌가 쉬게 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실제로 와우의 경우 세네 시간 연속으로 하면 굉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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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1일상/2025 2025. 2. 21. 15:13
Milena - Letter 해가 넘어간지 두 달을 넘겼는데 이제야 새해 첫 글이라니.부랴부랴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글을 쓰고 있다.이직은 성공적이라고 판단된다.연봉도 올렸고, 새로운 동료들하고의 관계도 순조롭다.무엇보다 업무의 디테일에 대해 더 고민해볼 기회를 가지면서 일의 범위도 늘려가고 있다. 참여를 고려 및 준비하고 있던 새로운 사업 쪽은 오히려 재고하고 있지만,앞으로 5년의 먹거리는 확보해둔 듯 싶다.물론 그 너머의 10년, 20년의 준비는 항상 해야 한다.새로운 일을 만들거나, 참여하는 데에는 권위가 필요하다.경력이 그 일부가 될 수 있고, 가시적인 성과도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내 나이가 많아질수록 필요한 권위 역시 늘어난다. 결혼에 대해서는 꾸준히 부모님에게 압박을 받고 있다.아직 난 상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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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4일상/2024 2024. 7. 14. 13:30
정말 오랜만의 글이다. 이번 주 목요일에 재택하다가 아파트 단톡방에 고양이가 6층 계단에 있더라는 제보와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스핑크스 고양이였다.심심하여 구경을 갔는데 그 자리에서 엎드려서 가만히 있더라.조심스레 다가가 손을 내미니 냄새를 맡고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았다.옆에 앉으니 얼굴을 부비고 울음소리를 낸다.영락없는 집고양이에다가 개냥이다.그 자리에서 몇 분을 더 기다리는데 주인이 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아래층에서부터 청소 아주머니가 청소를 하며 올라오시는 소리가 들려 임보를 하기로 결정했다.집에 데려오니 바로 러그에 발라당을 하더라. 사실 임보를 하기로 한 건 양이 슈 생각이 나서이다.딱 봐도 이 아파트 동 거주자의 고양이라 데리고 있으면 곧 찾아오겠거니 한 것이다.퇴직하신 어머니는 양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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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일상/2024 2024. 2. 17. 09:13
시이나 링고 - 青春の瞬き 긍정을 조금씩 되찾는 건지 드라이한 냉소를 되찾는 건지 헷갈리지만 어쨌든 밖을 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