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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4 - 11일 추석의 기록
    일상/2022 2022. 9. 14. 21:38

    11일 일요일에는 파주 경모 공원을 다녀왔다.

    외할머니가 계시는 곳이다.

    현재 내가 타고 다니는 차에 지은이가 선물해준 종이향 방향제를 설치해놓았더니, 방향제를 참 싫어하시는 어머니는 본인이 운전을 하시겠다며 본인 차로 가자셨다.

    덕분에 간만에 조수석에서 편하게 간다.

     

     

     

     

     

    외할머니는 많이 배우진 못하셨어도 도리를 아는 분이셨다.

    하늘에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는 것은 외할머니와 같은 분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어르신들은 나름 괜찮아 보이셔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 신세를 지다가 떠나시는 경우가 왕왕 있지 않은가.

    그렇게 씩씩했던 분이 갑자기 침대에만 누워서 말도 못하고 눈만 꿈뻑이게 되신 걸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부끄럼 없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15년에 다다르는 가족을 향한 무책임, 배신, 방황에 종지부를 찍고, 무언가를 쌓는 삶을 살며 결국 가정을 이뤄야겠다는 생각까지 갖게 된 데에는 외할머니의 영향이 컸다.

    가진 건 많지 않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내 의지와 손으로 얻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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