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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에 대한 고찰, 개인차, 그리고 포기일상성 2010. 3. 7. 23:48
사람들은 각자의 가치관을 갖고 살아간다.
기본적으로 누구의 가치관이든 그것은 가치관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며 존중받을 당위성을 지닌다.
평가를 받음에 있어서 그것은 평등하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해서 논한다.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그른가에 대해 생각을 할 때
우리는 각자의 가치관에 의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을 조금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직면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그 가치관의 당위성이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고 그것은 심지어 생각을 하는 데에도 적용된다.
그 책임은 일종의 구속력, 일종의 가치를 지닌다기보단
위에서 언급한 옳고 그름을 가르는 데에 그 당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의심해야한다.
자신의 가치관이 자신 스스로의 고찰을 거친 것이라 확신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경험으로 형성이 되었든, 매체로 형성이 되었든,
누구나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다.
인간은 실수를 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이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고찰을 하지 않는 것에 일종의 쾌감을 느끼면서까지
좁은 가치관을 고수하고, 수많은 가능성을 죽이는 사람들이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많다.
이러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를 '개인차'라고 말한다.
그들 말마따나 '개인차'에 해당하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가치관 상으로는 당연하고, 논리에 맞는 결정이었을테니.
수많은 사람들을 전수조사해 그 평균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물며 의미도 없다.
다만 옳고 그른 것을 그렇게 쉽게 정할 수 있을까.
그르다라고 못박아 버리면 그것이 나중엔 그렇지 않다고 밝혀졌음에도,
그 판단으로 야기된 엄청나게 큰 여파를 그 사람들은 감당해낼 수 있을까.(감당하지 않는다가 맞을 것이다.)
묻는다, 마녀사냥 한다- 라는 일련의 방향성을 지닌 단어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도덕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
사람은 도덕을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도덕을 의심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역시, 난 강요하지는 않는다.'일상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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