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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온 집은 전보다 약간 넓은 평수의 집이다.
게다가 베란다를 모조리 터서 체감 상 보다 더 넓게 느껴지는 것도 있겠다.
내 방은 두번째로 큰 방이다.
현관문에서 가장 가까운, 메인 화장실을 옆에 끼고 있는 방이다.
아직 정리가 덜 되어 컴퓨터, 옷장, 이불 정도만 내 것이고 다른 가족들의 물품으로 가득한 방이지만
컴퓨터의 위치가 창문 바로 옆이라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고양이들은 오늘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야 긴장을 조금씩 놓는건지, 그렇다 해도 아직 완전 잠들 여유는 없는지
양이가 내 방 창문 턱에서 자고 있다.
이 동네는 쓰레기차가 새벽 3시 반에 돌아다니나보다.
얼핏 창문 밖을 둘러봤는데 불이 켜져있는 방은 다섯개 남짓이다.
난 어깨가 아파 이사짐 센터 사람들이 오기 전에 고양이 둘을 데리고 이모네로 갔었는데
가부장적인 이모부를 보며 환멸을 느꼈다.'일상 >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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