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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24 2024. 1. 2. 15:03

    새해가 되었으니 좋은 얘기를 쓰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어머니는 통화 중 우시면서 말씀하셨다.

    내가 나를 더 아꼈으면 좋겠다고.

    어머니는 내가 지금 나를, 내 몸을 학대하고 있는 것을 아셨다.

    작년에 겪었던 절망 이후 나는 안정을 되찾아가는 듯 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다시 희망을 품지 않으려 함이 결국 또다른 절망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어머니는 작년에 간 양이 이후로 더 이상 슬픔을 겪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조금은 바꿔보려 한다.

    억지로 희망을 품는 걸 말하는 것은 아니다.

    덜 괴롭기 위해 나를 더 학대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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