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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4일상/2014 2014. 12. 14. 06:00
무언가를 적고 싶은 밤이다.
모니터를 계속 쳐다보고 있다보니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있다.
랄라스윗의 거짓말꽃을 반복해서 듣고 있다.한 명의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의 앞에 설 자신이 없다.
한 사람으로 누군가의 앞에 서고 싶지 않다.
난 왜 지키지 못하였을까.
손바닥에서 모래알처럼 빠져나간 소중한 것들이 생각난다.
상처는 아물기 마련이지만 아픔의 기억은 잔류하고 있다.끝 없이 침전한다.
이 노래의 간주는 슬픈 음색의 비극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리 좋아해마다않는 고양이처럼도 못되게 행동했다.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날 휘감고 있는 귀찮음이 이유일까.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부유하는 무기력이 이유일까.
어느 쪽이든 적어도 비참하진 않지만 슬픈 일이다.잠을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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