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2

슬픈 꿈

Stillwell_KU 2012. 10. 16. 09:24

어제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 사촌 지영이 누나와 신도림 디큐브시티 지하에서 저녁을 산 후
어머니가 계신 병원으로 향했다.
닭강정을 샀는데 얼마나 많은지 지금도 턱이 얼얼하다.
일찍 들어와 10시부터 누워 11시 즈음에 잠 든 것 같은데
밤중에 너무 생생한 꿈을 꾸었다.
대상없는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는 꿈이었는데
그 느낌이 너무나 생생하여 꿈에서 깬 직후 너무나 행복했다.
이내 그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고 슬퍼졌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가상의 누군가가 마치 존재하는 것만 같은 현실감은
나로 하여금 그 순간만은 너무나 행복할 수 있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