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2
학교에 간다
Stillwell_KU
2012. 3. 30. 07:22
졸려서 골골 대다가 결국 12시반 즈음 잠을 청했다가 4시에 깼다.
컴퓨터 좀 하면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겼다.
내가 공부할 책, 음 이걸 다 갖고 가면 어차피 보지도 못할거야. 공책은 갖고 가야지.
지하철 오고가면서 읽을 책은 하나 있어야지. 일기장도 챙기자.
필통은 어디 갔지? 없어졌네.
혹시 모르니 핸드폰 충전기도 챙기자. 음악을 아주 많이 들을 것 같으니까.
학교에 약속 때문이 아니라 공부를 하러 가는 건 참 오랜만이다.
그 때문인지 주섬주섬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몸놀림이 가볍게 느껴졌고
오랜만의 설렘도 느꼈다. 마치 어여쁜 여성을 만나러 가는 듯한.
너무 늦게 나가면 안되겠다.
지하철에 사람 많은 건 딱 질색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