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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일 후면 공부를 시작하는 새로운 생활을 맞이하게 되는데
나는 아직까지 만성적인 귀찮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면패턴을 바꾸려고 한번은 실제로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기도 했으나
정말 신기하게도 군대 가기 전의 내가 그랬었듯이 난 밤에 다시 깨어있었고
해 뜨는 걸 보고 자고야 말았다.
하지만 곧 고칠 것이라고 믿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을 산지 얼마 안되었는데 요즘 어플 여러개를 다운 받아서 해보고 있다.
불특정 다수 중 한명을 골라 얘기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어플도 있으며
양성의 상투적인 말 한마디 속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웃기게 표현해 보여주는 어플도 있다.
문명의 혜택에서 배제되었다가 새로운 신문물을 접하게 되면 단연 처음에는 놀라겠지만
이내 적응되어 당연시 여기게 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을 느낀다.
이제 곧 봄이다. 새벽날씨는 이제 더이상 몸을 떨게 할 정도가 아니다.